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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대한민국의 여정이 마지막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오는 6월 6일 새벽 2시,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질 월드컵 이라크전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다른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현재 아시아 예선 3차 예선 B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이번 경기는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대한민국 A매치 명단 분석과 전술적 준비
홍명보 감독 체제 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해온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8경기에서 4승 4무 무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반면 이라크는 3위에 머물며 한국과의 직접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본선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펼쳐질 월드컵 이라크전은 두 팀 모두에게 운명을 가를 중요한 한 판 승부가 될 것입니다.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이번 A매치 26인 명단은 "폼이 좋은 선수, 준비된 선수"를 기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K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전진우(전북 현대)의 첫 대표팀 발탁입니다. 전진우의 발탁은 국내 리그에서 보여준 뛰어난 골 결정력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용하겠다는 감독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공격진에서는 여전히 오현규(헹크)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투톱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드필더진에서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홍 감독은 "통화 결과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주장의 출전 가능성을 확신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수비진의 핵심 축인 김민재의 부재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지만, 조유민, 권경원, 이한범, 김주성 등 검증된 수비수들이 그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골키퍼진에서는 조현우가 여전히 1순위 골키퍼로 자리잡고 있으며, 김동헌과 이창근이 백업 역할을 담당합니다.
전술적으로는 홍명보 감독의 철학인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 축구가 월드컵 이라크전에서도 핵심 전략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라크의 홈 어드밴티지와 거친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할 때, 침착한 경기 운영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승부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예선 현황과 본선 진출 시나리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아시아에도 총 8.5장의 본선 티켓이 배정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4.5장에서 거의 두 배 늘어난 수치로, 아시아 축구 강국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 셈입니다.
현재 아시아 예선 3차 예선 B조 상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이 8경기에서 4승 4무로 20점을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위 요르단은 3승 4무 1패로 13점, 3위 이라크는 3승 3무 2패로 12점을 기록하고 있어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4위 오만이 10점, 5위 팔레스타인이 6점, 6위 쿠웨이트가 5점으로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이라크전에서 대한민국이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 진출이 거의 확정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2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1점만 더 획득하면 수학적으로 조 1위를 확정지을 수 있습니다.
설령 이라크전에서 패배하더라도 마지막 쿠웨이트전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축구는 계산대로만 흘러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라크는 홈 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부수를 던질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이라크 축구의 특성상 강한 피지컬과 적극적인 태클을 바탕으로 한 압박 축구를 구사할 가능성이 높아, 대한민국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이라크 대표팀 분석과 경기 관전 정보
이라크 대표팀은 호주 출신 아놀드 감독의 지휘 하에 5월 중순부터 조기 소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30명의 예비 명단으로 바스라에 모여 전면 비공개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전 직전 25인으로 최종 명단을 압축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평가전 없이 오직 한국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라크의 절박함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라크 축구의 가장 큰 특징은 강인한 정신력과 끈질긴 투지입니다. 과거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항상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으며, 특히 홈 경기에서는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바스라 국제경기장의 뜨거운 응원과 이라크 특유의 거친 플레이 스타일은 대한민국에게 분명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월드컵 이라크전 중계는 쿠팡플레이에서 독점 중계됩니다. AFC(아시아축구연맹)와의 마스터 라이선스를 체결한 쿠팡플레이는 월 4,990원의 유료 구독을 통해 고화질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에서의 중계 예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대안으로는 FIFA+ 공식 웹사이트에서 일부 경기의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별로 서비스 제공 범위가 다를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6월 6일 새벽 2시에 시작되어, 평일 새벽 시간대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됩니다.
경기 후에는 6월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의 홈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탈락이 확정된 쿠웨이트와의 경기이지만, 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드컵 무대를 향한 대한민국의 꿈
월드컵 이라크전은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닙니다. 이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로 향하는 관문이자,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기회입니다.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그동안 쌓아온 팀워크와 전술적 완성도, 그리고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이라크의 뜨거운 홈 분위기를 뚫고 승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믿습니다.
현재까지의 무패 행진은 우연이 아닙니다. 체계적인 준비와 선수들의 헌신, 그리고 전국민의 응원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비록 새벽 시간의 어웨이 경기라는 어려운 조건이지만, 대한민국 축구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줄 때입니다.
이번 월드컵 이라크전이 끝나면 대한민국은 한 걸음 더 월드컵 본선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대한민국 축구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응원하며, 6월 6일 새벽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대표팀을 응원합시다.